베이스 드럼 [Bass drum]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국관악협회 (222.♡.104.103) 작성일14-03-10 14:11 조회379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초 오케스트라에서 사용되던 베이스 드럼은 크게 두 가지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는 터키 군악대가 연주하던 ‘터키 드럼’이고, 다른 하나는 ‘롱 드럼(long drum)’이다. 롱 드럼은 북의 깊이가 북면의 지름보다 더욱 길어서 ‘긴 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실제로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와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이 활동하던 시기에는 이 롱 드럼이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파리의 오페라 작곡가들은 베이스 드럼과 심벌을 한 연주자가 연주하도록 작곡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관습에서 베이스 드럼 위에 심벌을 부착한 형태로 연주되기도 했다. 한 손으로는 심벌을 연주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베이스 드럼을 연주한 것이다. 하지만 한 연주자가 두 개의 악기를 모두 맡을 경우 두 악기의 소리가 모두 좋지 않아서 각각의 악기를 다른 연주자가 맡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로써 심벌을 부착한 베이스 드럼의 사용은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베이스 드럼이 오페라의 화려하고 웅장한 장면을 위해 사용되던 관습에서 오케스트라 악기로 자리잡게 된 배경에는 파리의 오페라 작곡가들의 역할이 컸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는 보드빌(vaudeville)과 무성영화를 위한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한 명의 주자가 타악기 연주를 맡는 경우가 많았다. 소규모의 오케스트라로 효과적인 음향을 연출해야 했기 때문에 당시 타악기 주자들은 스네어 드럼과 베이스 드럼을 동시에 연주해야 했다. 따라서 양손으로는 스네어 드럼을 연주하고 발로는 베이스 드럼을 연주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러한 필요에 의해서 다양한 페달이 베이스 드럼에 사용되었다. 1909년 윌리엄 루드비히(William F. Ludwig, 1879-1973)가 마침내 발로 작동하는 페달을 발명하게 된다. 루드비히의 악기는 버팀대로 고정된 짧은 막대가 베이스 드럼의 가장자리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으며 이것은 현대 베이스 드럼 페달의 원형이 되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